호주 -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 572호
  • 기사입력 2025.09.25
  • 편집 김나은 기자
  • 조회수 1430

글: 김태형 신소재공학부 (19)

※ 2024년 2월 13일 출국, 2월 26일 학기 시작, 6월 6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노미네이션 완료 후 교환교에서 메일을 받고 비자 접수하시면 됩니다. 메일에 비자 신청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생체인증과 건강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건강검진은 결과를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필수가 아닌 경우도 있는데, 저의 경우 필수가 아니었기에 생략했습니다. 생체인증은 호주 바이오 등록 센터에서 직접 받으셔야 하는데, 유료입니다. 이민성에서 요구하는 것을 다 제출하셨다면 기다리시면 되는데,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오래 걸렸습니다. 정말 급하신 분들은 여행용 비자를 받으시고, 출국 후 호주에서 비자를 받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항공권 정보

최대한 빨리 구매하실수록 저렴합니다. 교환교에서 컨펌 메일을 받자마자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구글링으로 스카이플래너에서 가격대를 비교하며 구매했습니다.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학생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멜버른은 하루에 4계절이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옷 많이 가져가세요! 특히 겨울은 생각보다 많이 쌀쌀합니다. 옷 이외에는 필수적으로 가지고 갈만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면 한국 물건, 한식을 다 팔고 있습니다. 추가로 변환 플러그를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 기숙사 신청

기숙사 1차 신청 기간이 있습니다. 관련 내용 또한 교환교에서 온 메일에 방법이 작성되어 있으니, 학교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비는 멜버른임을 감안해도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기숙사에 들어가셨을 경우 많은 베네핏이 있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그러나 기숙사 인기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선발되지 않으실 수도 있고, 저 역시 선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럴 경우 플랫메이트 등의 사이트에서 셰어하우스를 구하시거나, 사설 기숙사에 들어가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인 사이트에서 셰어하우스를 구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수강 신청

노미네이션 메일에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제출하라고 하면 최대한 많이 골라서 제출하시고, 이후 교환교에서 수강 가능한 과목을 체크해서 보내줍니다. 그럼 그중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학수번호, 과목/프로그램 이름 (평가: 1~10점)

ENG10001, Humanitarian Engineering Design Project, 8

ENG10002, Engineering Materials, 9

PSY10007, Brain and Behaviour, 3


Lecture와 tutorial이 따로 존재하는 형태의 수업 방식입니다. 보통 lecture에서 교수님이 전체 학생들에게 강의를 진행하고, tutorial 수업에서 분반을 나누어 튜터들의 주도하에 토론과 개인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형태의 수업 방식입니다.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과정에서 그룹별 토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많이 해가시면 좋습니다. 공대 수업은 workshop이나 lab이 따로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평가의 경우 수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출석 반영률이 적은 편이고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존재합니다. 대신 중간중간 과제가 많고, 과제가 성적 환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꼭 신경 쓰셔야 합니다. 제출 기한이 많이 남았다고 미루다 보면 어느 순간 산처럼 불어나니, 꼭 제때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호주는 표절(plagiarism)에 매우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과제를 베껴서 내시면 0점 처리됩니다. 꼭 직접 자료조사를 하신 후 타이핑하셔야 합니다.



■ 기숙사/숙소

-기숙사/숙소 이름: 셰어하우스, 위치: 교외, 비용: 주당 1100 AUD, 평가: 좋음

학교가 hawthorn에 위치해 있어 학교 주변에 방을 구하기 힘드시다면 시티나 16번 트램이 지나는 길에 방 구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실 기숙사가 제일 좋으니, 기숙사 꼭 들어가셔서 친구를 많이 사귀세요. 셰어하우스를 구하실 땐 꼭 실제로 방문해보고 계약하세요. 실물이 사진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첫 2~3주 사이에 사귀는 친구들이 학기 내내 같이 다니게 될 친구들이 됩니다. 그렇기에 OT 주간에 개최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하셔서 친구 사귀셔야 합니다. 기숙사는 학교 행사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행사를 또 진행해서, 친구 사귀기가 더욱 용이합니다. 호주 대학생 중 남학생들은 대부분 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해지면 같이 로드트립을 갈 수 있으니 로컬 호주 친구들과 친해지면 렌터카 비용을 아낄 수 있고, slang 등 진짜 Aussie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멜버른에서 유명하고 가볼 만한 곳들은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정말 많이 멀기에, 로컬 친구들을 사귀면 정말 좋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한두 개 정도를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풋살 동아리와 하이킹 클럽에 속해 있었는데, 매주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그곳에서 친구들을 만들고,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많이 했었기에 꼭 추천드립니다.

멜버른은 문화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많은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호주 풋볼, 크리켓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가수들도 월드 투어 때 멜버른을 꼭 들르기 때문에, 이 점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멜버른 있을때에는 Taylor swift나 Sabrina Carpenter 등 굵직한 가수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는데, 호주 풋볼도 정말 재미있기 때문에 호주 계시는 동안 한 번은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식 물가가 정말 비쌉니다. 최저시급이 한국의 2.5배가 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요. 그래도 식료품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특히 소고기와 과일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와인도 높은 퀄리티에 비해 정말 저렴합니다. 많이 드시고 오세요.



■ 총평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5개월이었습니다. 미래에 누군가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이 언제였냐고 물어본다면, 고민 없이 호주 교환학생 시절을 택할 것입니다. 도심을 떠나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떠들며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보는 순간들... 학업과 취업에 대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던 5개월이었고, 그 덕에 아무 스트레스 없이 정말 꿈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주 특유의 여유롭고 정이 넘치는 문화 속에서 살아갈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특히나 호주는 스몰톡이 일상입니다. 인사로 첫 대화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How r u로 이어져 얘기가 계속되기 때문에 처음 본 친구들과도 가까워지기 쉽습니다.

추후 이민까지 고려할 정도로 호주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멜버른뿐만이 아니라 타스메니아부터 시드니, 골드코스트, 브리즈번, 케언즈, 다윈, 퍼스까지 볼거리로 넘쳐납니다. 특히 자연을 좋아하신다면 틀림없이 마음에 들어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호주는 생각보다 정말 넓습니다. 한국의 수십 배가 넘는 크기를 자랑하기에, 학기 중 break 기간부터 종강 이후 귀국 전까지 최대한 많은 곳을 보고, 경험하고, 즐기고 오세요.

호주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카톡 아이디 mickeyth로 친구 추가하셔서 궁금한 점 문의하세요!